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SKT는 14일 하이닉스 주식 1억4610만주에 대한 인수 대금 3조3747억원을 완료, 하이닉스 발행주식(신주 포함) 21.05%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채권단이 보유한 일부 지분(구주) 6.38%(4425만주)을 매수하는 1조322억원과 하이닉스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 14.68%(1억185만주)를 인수하는 2조3426억원 등 3조3747억원이다. 신주 발행 및 교부는 오는 22일 이뤄진다.
주당 평균 인수금액은 2만3099원(구주 2만3326원, 신주 2만3000원)으로 하이닉스 본입찰 참여일인 지난해 11월 10에 비해 구주 8.5%, 신주 7.0% 등 평균 7.4%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금액이다.
SKT는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급속히 발전하는 ICT 산업에서 사업 다각화 및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함으로써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이닉스와 유기적 협력 강화를 통해서 통신과 반도체 산업의 축적된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ICT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한 차원 높은 B/M 개발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대주주 자격으로 하이닉스 경영에 참여, 지난 2001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이후 안정적인 대주주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하이닉스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하이닉스를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양사간의 협력과 시너지 강화를 통해 새로운 ICT 성장체계를 만들어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반도체 M&A 진행경과>
△1983. 2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 창립
△1999. 7 LG반도체 대주주 지분 인수
△2001. 3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 변경
△2001. 10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공동관리 개시
△2005. 7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조기종료 확정
◇1차 매각 진행경과
△2009. 9 하이닉스 1차 매각 공고(효성, 인수의향서 단독 제출)
△2009. 11 효성, 인수추진 의향 철회
◇2차 매각 진행경과
△2009. 12 하이닉스 2차 매각 공고
△2010. 2 종료(인수의향서 제출기업 없음)
◇3차 매각 진행경과
△2011. 6.21 채권단, 하이닉스 3차 매각 공고
△2011. 7. 8 SK텔레콤/STX, 인수의향서 제출
△2011. 7.25 예비실사(7주간/ 7.25 ~ 9/9)
△2011. 9.19 STX, 하이닉스 인수 추진 중단 공시
△2001.10. 5 채권단, 입찰안내서 배포(SK텔레콤 외 12개 기업)
△2011.11.10 본입찰(SK텔레콤 입찰서류 제출)
△2011.11.11 우선협상대상자 선정(SK텔레콤)
△2011.11.14 지분인수계약 체결(채권단-하이닉스반도체-SK텔레콤)
△2011.11.28 정밀실사(5주간 / 11.28 ~ '12.1.6)
△2012. 2. 1 하이닉스 구주 매수가격 최종확정
△2012. 2.13 하이닉스 임시 주주총회
△2012. 2.14 하이닉스 M&A Deal Closing(주식인수 대금납입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