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올해 1학기부터 교양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한다. 학제간 융·복합 소양과 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건국대는 교양교육 전담 기구인 ‘글로컬 소통·통섭교육원’을 설립하고 다면적 소통·통섭 역량과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양과정 혁신방안’을 마련, 이르면 올 2012학년도 1학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00학 입문’형태의 단편적 지식 전달 중심의 교양과목에서 탈피해 인문사회와 과학기술,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융·복합 교양과목을 대거 개설한다. 15명 안팎의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명저읽기, 사회읽기, 문화읽기 등 다양한 형식의 토론과 현장 체험 학습 등을 하는‘사제(師弟)동행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시대에 학생들에게 부족한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재학기간 동안 꼭 이수해야 하는 필수교양 과목인 글쓰기를 글쓰기 I과 글쓰기 II로 세분화하고 글쓰기 관련 강좌를 2배로 확대한다.
영어도 회화에서 탈피해 프레젠테이션(PT)과 영문 글쓰기를 필수교양으로 확정했으며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 학기 교양 교과목 공모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홍우평 건국대 교양학부장은 “갈수록 지식 회전율이 빨라지고 많은 학생들이 전공을 초월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만큼 앞으로 융·복합 시대의 인재는 교양과 학제 간 융복합 소양도 풍부하게 갖춰야 한다”며 “풍부한 지적 기반의 토대 위에 문화 간 소통능력, 융·복합 소양, 풍부한 인성을 함께 길러야 하며 이는 교양교육에서 특히 강조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이를 위해 그동안 기초교양, 핵심교양, 일반교양 등 이수 단계별로 편성된 교과과정을 개편해 다양한 교과목 체제를 도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