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깬 최나연 태국서 시즌 스타트

입력 2012-02-15 07:26 수정 2012-02-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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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태국서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 개막

▲최나연(KLPGT 제공)
‘태극낭자, 개막전의 아쉬웠던 준우승을 태국에서 달랠 수 있을까’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총상금 150만달러)가 16일 태국 촌부리 샴CC의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477야드)에서 개막한다.

이대회는 지난해 LPGA 투어 상금랭킹 60위 이내와 초청 선수 10명 등 70명만이 출전한다. 때문에 유소연(22·한화) 등 정규멤버가 아닌 선수들은 출전이 제한된다.

그렇지만 최나연(25·SK텔레콤)이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LPGA 투어에 나선다.

LPGA 투어 개막전은 지난주 한다 호주여자오픈이었지만 최나연은 6주 일정으로 계획했던 훈련 프로그램이 끝나지 않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나연은 지난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한국인 통산 100승을 올린 주인공. 하지만 지난해 그가 LPGA 투어에서 올린 승수는 겨우 1승에 그쳤다. 그는 미국 올랜도에서 체력과 샷 감각을 끌어 올리며 아시아에서 열리는 시즌 첫승을 노린다.

특히 최나연은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맞대결을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 청야니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최나연은 청야니 외에도 세계 톱 랭커들과의 대결이 예고돼 있다. 이번 대회엔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부터 12위까지의 선수들 중 일본에서 활약 중인 6위 안선주(25)를 제외한 11명의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2위), 크리스티 커(4위),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5위), 신지애(24·마래에셋, 6위),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 7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9위) 등이다.

또한 지난주 한다 호주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져 공동 2위에 그친 서희경(26·하이트)을 비롯해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한 미셸위(23·나이키골프) 박세리(35·KDB산은금융), 김미현(35·KT), 유선영(26·정관장), 산드라 갈(독일), 미국의 기대주 렉시 톰슨,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도 정상에 도전한다.

J골프가 1∼4라운드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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