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53만6000명 증가하며 1년8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큰 폭으로 하락해 경기위축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수는 2373만만2000명으로 작년 1월에 비해 53만6000명(2.3%)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작년 10월 50만1000명에서 11월 47만9000명, 12월 44만1000명으로 줄어들다가 지난달 53만6000명으로 큰 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58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남자는 1396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2000명(2.1%) 늘었고, 여자는 976만7000명으로 24만4000명(2.6%) 증가했다.
20대와 30대 취업자는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2000명, 4만8000명 감소했다. 인구감소효과를 제외할 경우 20대는 3000명, 30대는 2만8000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도ㆍ소매업에서 10만4000명, 보건ㆍ사회서비스업에서 8만6000명, 건설업에서 8만6000명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제조업 취업자 수는 403만4000명으로 작년동월대비 11만4000명 줄었다. 월간으로도 37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 원인으로 인해 실업자 수는 감소했다. 1월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만5000명 감소한 85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5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000명(-7.4%) 줄었고, 여자는 33만3000명으로 2만4000명(-6.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5%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을 감안한 실업률은 3.2%로 전달에 비해서는 0.1%포인트 상승했다.
15세~29세 청년실업자는 33만9000명으로 작년 36만3000명에 비해 2만4000명 줄었다. 실업율 역시 8.0%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