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행복한 삶의 원천이 ‘배우자’라고 생각하는 부부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여론 조사 기관인 입소스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Ipsos Global Public Affairs)는 24개국 국민 2만1248명을 상대로 행복한 삶에서 배우자의 중요도를 조사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캐나다 등의 국민이며 이 중 59%는 결혼을 했거나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으며 41%는 독신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 중 부부와 자신에게 의미 있는 파트너가 있는 사람의 3분의 2 정도는 행복의 가장 중요한 원천으로 파트너로 꼽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무려 82%가 이같이 답변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 부부들의 경우 배우자가 행복한 삶에서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데 동의했지만 절반 정도는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라고 대답하는 데 주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조사 대상 부부 중 38%가 ‘성생활’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한국, 일본, 영국 부부들은 성생활보다 배우자의 다른 자질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부부 중 성생활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1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