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냐? 보유냐? 어찌하오리까?”
코스피 2000P돌파 시대를 맞아 그동안 손실난 펀드들의 원금복구능력이 커지면서 환매 러시 역시 거센 상황이다. 1월 들어서만 총 1조 3000억원의 펀드 환매가 불거지며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것.
국내 최대운용사중 하나인 한국투신은 15일 리뷰를 통해 “개인들의 본전 심리에 대한 환매 압력이 최고조에 달 했을때 결국 시장은 변곡점에 다다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시장의 상승분을 펀드 수익에 제대로 반영하려면 지금이야말로 기존 펀드자금을 보유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최근 환매는 주가회복에 따라 2000p에 유입됐던 자금의 원금보존 욕구가 강하게 반영된만큼 과거 2009년과 같은 실패를 번복해선 안된다는 당부인 셈.
실제 지난 2009년 상승국면때 주가 방향과 반대로 원금보전을 노린 투자자들이 약 10조원의 국내주식형 자금 환매가 이뤄진 바 있다.
결국 이처럼 상승장의 변곡점과 본질적 변화를 간파하지 못한 오류 때문에 일찍 환매한 투자자들은 50%이상 상승한 장에 참여치 못한 실패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신 리테일운용본부 함정운 상무는 “2012년 주식시장은 유럽 불확실성 감소와 미국 지표 개선지속, 중국 긴축 완화 기대감, 여기에 강력한 유동성 효과로 실적개선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또한 올초 외국인들이 벌써 8조 5000억원이나 순매수해 긍정적인 시장 회복을 예고하는만큼 펀드전략도 환매 보단 보유로 잡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