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총선 공천 격전지 ④ 민주, 서울 마포갑 김진애 vs 노웅래

입력 2012-02-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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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저격수 김진애 의원 터줏대감 노웅래 전 의원에 도전장

서울 마포갑은 민주통합당의‘4대강 저격수’로 불리는 김진애(59.여) 의원과 17대 때 이 지역 의원이자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인 노웅래(55) 전 의원이 공천을 다투는 곳이다. 현재 이곳은 강승규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이다.

이번 4·11총선에서 비례대표 초선인 김 의원이 지역구를 쟁탈할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노 전 의원이 의원직 탈환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인사동길을 설계한 도시건축 전문가인 김 의원은 2009년 비례대표를 승계해 국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마포갑이) 재개발 뉴타운 지역이라 갈등의 중심에 있어서 주택정책과 관련해 할 역할이 많고, 19대 국회에 들어가선 4대강 청문회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공계 출신이라는 전문성이 확실하고 경쟁력과 적합성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곳은 노웅래 세습의 40년 정치적 뿌리가 있어서 그런 부분이 어떻게 될 지, 끝까지 가봐야 할 것”이라고 견제구도 날렸다. 노 전 의원의 부친인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은 8·9·10·12·13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노 전 의원은 현재 마포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전 의원은 “그렇게 재개발을 따질거면 (김 의원은) 건교부 장관을 해야 한다”고 맞서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는 “지역 국회의원은 지역에 뿌리를 내려야지, 선거 때 내려와서 지역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은 지역민을 섬기는 자세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노 전 의원은 “낙선하고도 지역을 지키고 책임질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비례대표와 지역의원은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선 “MBC노조위원장으로 19년간 기자생활을 해온 전문적인 소양이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 15% 공천 룰’과 관련해선 “경쟁구도에서 두 배 반이나 차이가 나는 사람을 진출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새누리당을 도와주려는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제도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지역에선 같은 당 정형호(56) 예산결산위원장과 정당인 김희정(42)씨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강승규(48) 의원과 김혜성(57) 의원, 강영원(58) 전 서울시의원 등이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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