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4·11 총선 후보로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선거는 나가면 꼭 이겨야 한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 “종로까지 야당에 내준다면 대선에서 청와대 안방을 내주는 모양이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MB아바타’ ‘뼛속까지 MB맨’이라는 별칭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영예”라면서 “거기서 조금도 벗어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권 실세 용퇴론’과 관련해선 “5년에 한 번씩 무슨 푸닥거리하듯이 단절과 청산의 목소리가 불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조금 잘못된 부분에 대한 비판이 높아진다고 해서 당신들은 나오지 마라, 대통령보고도 (당에서) 나가라는 것은 정치 도의에도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이어 “저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했기 때문에 국정실정에 대한 비판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도 “저는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정치 신인이고, 아주 냉정히 말하면 제가 청와대에서 홍보수석할 때는 지지율이 50%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윤선 의원 등 당내 종로 예비후보들에 대해선 “전부 2% 부족하다”면서 “내부적으로 조사해보면 새누리당 지지자들이나 보수 계층에서는 제가 더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당의 ‘좌클릭’ 움직임에 대해선 “그래봐야 만날 짝퉁진보 밖에 안되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보수의 가치를 통해서 우리는 이렇게 민생을 살리고 나라를 이끌어가겠다는 것을 제시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