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연대세 경영, 고려대 경영, 서강대 경영 등 인문계 최상위권 모집단위에서 동시에 합격선이 폭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15일 입시전문 기관 이투스교육이 2012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 1, 2차 추가 합격 상황을 분석한 결과, 쉬운 수능과 유례없는 하향 안정 지원의 경향으로 연세대 경영, 고려대 경영, 서강대 경영 등 각 대학을 대표하는 간판 학과의 합격선이 대거 폭락해 합격선이 하위권 학과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 선택형 수능 이후에 인문계 최상위권 모집단위에서 동시에 합격선이 폭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 경영도 2차 추가 합격선은 489점으로 추정, 고려대 인문계 하위권으로 추정되는 보건행정학과의 추가 합격선 491점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나군의 서강대 경영도 2차 추가 합격선이 예비 50번대 전후인 526점 정도로, 서강대 인문계 하위권으로 추정되는 인문계·EU문화계의 추가 합격선 529점 보다 낮았다.
일반적으로 연고대 인문계 최상위권 모집단위의 최종 합격선은 대체로 연대 경영, 고대 경영이 상위누적 0.3% 내외로 추정되고, 서강대 경영의 최종 합격선은 상위누적 0.8% 전후, 연고대 중위권 이하 학과의 합격선은 대체로 상위누적 1% 이내, 서강대도 상위누적 1.5% 이내로 예상하고 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인문계 최상위권 모집단위에서 유례없는 합격선 하락이 동시에 일어난 것은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최상위권과 상위권 모집단위간의 점수차가 줄어들어 합격을 우선으로 하는 하향 지원이 크게 나타난 것”이라며 “이른바 중간층이 비고 점수가 낮은 하위권 수험생들의 배짱 지원 또는 이른바 소신 지원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