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내놓은 가운데 올해는 신작들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나성찬 엔씨소프트 경영관리본부장은 15일 열린 201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 같은 신규 대작을 올해 론칭함에 따라 매출액의 경우 25~30% 성장, 영업이익률은 25%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의 글로벌 론칭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큰 폭의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을 상반기 내 상용화할 방침이다. 게임 개발은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마케팅 등의 상황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내부적으로 결정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가 기대하는 블레이드&소울의 연간매출은 ‘아이온’ 수준인 2500억 원 정도로, 엔씨소프트는 “해외 시장 론칭 시 매출은 2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길드워2의 경우는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는 길드워1보다 게임 완성도가 높다”며 “길드워1보다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또한 모바일 게임 사업도 강화할 진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PC에서 선두적 지위를 모바일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을 내외부적으로 개발 중이기는 하나 구체적인 성과와 출시 일정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해 올해 안에 모바일 게임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소프트 인수를 통해 캐주얼 게임 부문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성찬 엔씨소프트 경영관리본부장은 “엔씨소프트는 주력 장르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캐주얼 장르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며 “올해 엔트리브소프트의 매출 기여도는 작년 실적 정도인 5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