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저축은행으로 인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저축은행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6월 결산법인의 2011 사업연도 반기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저축은행 4개사의 매출액(영업수익)은 49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실도 103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이 315억원, 288억원, 4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솔로몬저축은행은 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건설업 등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결산법인인 제조업체의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한국거래소는 6월 결산법인인 5개 제조업체의 매출액이 586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6%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부채비율은 6.4%포인트 증가한 48.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