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제공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이날 0.61% 상승한 264.1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71포인트(0.13%) 내린 5892.16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29.75포인트(0.44%) 상승한 6757.94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4.71포인트(0.44%) 오른 3390.35로 장을 마쳤다.
오전까지는 중국이 유로존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그리스 과도정부를 구성한 주요 정당 대표들이 긴축안 이행 확약서를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에 보낸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제공 여부 결정을 오는 4월 그리스 총선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초반 상승세가 상쇄됐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마르코 발리 경제전문가는 “작년 4분기가 경기순환상 가장 저점이었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다시 경제 활동이 활발해져 회복 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종목별로는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와 세계 3위 주류회사인 하이네켄의 주가가 지난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한 후 각각 4.0%와 4.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