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옥석 가리기]①AMOLED 폭발적 성장세

입력 2012-0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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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광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세기와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든 바람에 이끌린 결과는 뻔하다. 무작정 대박을 쫓을 경우 남는 것은 쪽박이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부침이 심한 정치테마주보다 전방 산업의 성장과 함께 견조한 오름세를 탈 테마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진정한 테마주가 무엇인지,꿋꿋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어떤 곳인지 시리즈를 통해 집중 진단한다.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는 올해 IT산업 최대의 화두다. 지금까지 모바일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시장이 AMOLED TV시대 개막으로 규모가 비약적을 확대되면서 IT산업을 주도해나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AMOLED 시장규모는 약 42억달러로 PDP(41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76.9% 커진 75억4000만달러로 예상되며 2014년까지는 연평균 57.8% 성장하면서 141억달러까지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AMOLED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관련 장비와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에프에이는 장비업체 중 최대 수혜주로 손꼽힌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 그룹의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용 물류 장비 전문 업체로 자동화(물류)장비 시장에서 60% 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또 전공정 및 OLED용 전용장비 등 핵심장비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AMOLED 장비 공급 규모 면에서 단일업체로는 가장 큰 성과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AMOLED 수혜주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현재 물류 시스템 외에도 AMOLED용 전공정장비도 준비 중인 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기대비 69.7% 증가한 2581억원, 영업이익은 119.1% 늘어난 327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으로도 매출액 7534억원, 영업이익 921억원으로 최대실적을 올렸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공정에 쓰이는 레이저 장비 전문 업체인 AP시스템도 에스에프에이와 함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AP시스템은 레이저 결정화장비(ELA), 레이저패터닝 증착장비(LITI), 글래스 봉지 장비 등 전공정 방비의 주요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의 A1, A2라인에 AMOLED 해상도를 높이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ELA 장비를 전량 공급해 A3라인 증설시에도 장비 공급 수주를 받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재업체 중에서는 원익머트리얼즈가 최대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원익머트리얼즈는 특수가스 전문업체로 국내외 주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에 100여 종의 전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가 공급하는 가스는 반도체 및 LCD 주요 공정상 품질과 수율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재 변경이 쉽지 않아 진입장벽이 높다. 그만큼 사업의 안정성도 뛰어나다.

HTL을 SMD에 독점공급하고 있는 덕산하이메탈은 OLED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고 기술 표준에 관계 없이 OLED 패널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유기물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에스엔유, 엘티에스, 동아엘텍, 톱텍, 주성엔지니어링, 테라세미콘, 아이씨디, NCB네트웍스, 원익IPS도 SMD 등에 AMOLED 관련 장비·소재를 공급하고 있거나 공급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수혜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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