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침수피해를 입기 쉬운 저지대 지하층·저층 영세점포 5400곳의 차수판 설치를 지원한다.
차수판은 집중호우로 노면수가 역류할 때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판으로, 적은 비용의 간단한 차수판 설치만으로도 침수피해 예방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미 2009년부터 지하주택을 대상으로 차수판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해 현재까지 5900여 개소에 차수판을 설치했다. 최근 1~2년간 집중호우 시 빗물이 도로보다 낮은 곳에 있는 저지대 영업장에 넘쳐 흘러들어와 영세 소상공인 인명피해와 피해액이 증가함에 따라 지원 대상을 일반주택에서 점포로 넓혔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저지대 및 상습침수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과거 침수피해 이력이 있는 소상공인 점포를 지원할 계획으로, 특히 최근 2년 동안 침수피해를 당했던 사업장을 우선 지원한다.
업종별로는 광업·제조업·건설업 및 운수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고 이외 업종은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한도는 점포 1개소당 100만원, 건물 1동당 최대 5개소(500만원)까지 지원된다.
차수판 설치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각 구청 건축과 또는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이 때 건물 소유주가 아닐 경우에는 건물 소유자의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