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보합세…그리스 구제금융 불확실성 고조

입력 2012-02-16 07:46 수정 2012-02-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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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15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 오는 20일로 연기됐으나 승인받을 것을 확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 매수세가 제한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59분 현재 1.93%로 4일째 2.0%대 밑으로 떨어졌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9%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6%로 각각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유로그룹회의를 콘퍼런스콜로 대체해 진행했으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여부에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에는 실패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15일 성명에서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그리스 지원 여부를 오는 20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중 일부를 오는 4월 총선까지 미뤄야 할 것을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다만 융커 의장이 그리스가 오는 20일 열리는 유로그룹 회의에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 받을 것을 확신한다고 언급,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국채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미쓰비시UFJ증권의 토마스 로스는 “그리스 구제금융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된 것은 국채 투자세를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달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3차 양적완화(QE3)’ 필요성을 또다시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조만간 경제상황이 추가적인 채권 매입을 정당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16일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TIPS)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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