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변액보험 완전판매 실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변액보험 운용자산과 전략에 대한 설명이나 계약자 정보 및 성향 진단 부분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분기 10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 평가점수가 85.3점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9개 은행이 80점 이상의 ‘우수’ 평가를 받았고, 기업은행만 ‘보통’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지난 2009년 이후 4회에 걸쳐 금감원의 펀드판매 미스터리쇼핑을 받았고 자체 미스터리쇼핑 등을 강화하면서 이번 변액보험판매 미스터리쇼핑 결과도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상반기에 실시됐던 은행 펀드판매 미스터리쇼핑에서 은행들은 71.5점을 받았지만 2009년 하반기 72.5점, 2010년 81.7점, 지난해 85.3점으로 평가 점수가 계속 상승했다.
평가항목별로 청약서 자필 서명(98.3점), 청약철회제도 설명(95.7점) 등은 잘 이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운용자산 및 전략 설명(69.3점), 계약자 정보 및 성향진단 설명(71.4점) 등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부문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판매관행을 한 단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라며 “건전한 변액보험 판매관행이 정착되도록 2012년에도 변액보험판매에 대해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