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총격 사건이 또다시 발생해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는 16일 호주 현지 언론을 인용,시드니 남서부 일라와라 지역에 거주하는 한 20대 여성이 지난 15일 오후 6시20분께 괴한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라고 보도했다.
이 여성과 함께 있었던 동료는 "함께 집에 있는데 누군가가 현관문을 노크하길래 나갔더니 문 앞에 서 있던 남자가 갑자기 총을 꺼내 동료 머리에 쐈다"고 진술했다.
여성은 총을 맞은 직후 동료에게 부축을 받으면서 곧바로 긴급전화인 '000'번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총을 쏜 남자는 여성의 옛 애인이라는 설도 제기됐으나 이 여성이 총격을 받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오후 7시15분께 미쓰비시 랜서 차량을 몰고 인더스트리얼 로드 쪽으로 향하던 26살 난 남성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한편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 2월까지 10여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치안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