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은 무슨" ...여야 3선 중진 79%가 공천 신청

입력 2012-02-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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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신청 52명-不신청 14명… 일부 대권주자도 출마

정치권에 쇄신바람이 불어 닥치면서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 요구가 여느 때보다 높지만 권력을 향한 중진 의원들의 도전은 19대 총선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여야 3선 이상 중진 의원 66명 가운데 무려 79%인 52명이 4·11 총선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 반면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의원은 14명에 불과했다. 공천을 신청한 이들 중에는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이 포함됐다.

먼저 새누리당에선 3선 이상 39명 중 3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3선 중에는 권영세 김성조 김학송 서병수 송광호 심재철 안경률 원유철 이병석 이인기 이주영 이한구 장광근 전재희 정갑윤 정병국 조진형 최병국 허태열 의원이 공천 신청서를 접수했다. 또 4선의 김무성 김영선 남경필 박종근 안상수 이경재 이윤성 이재오 정의화 황우여 의원이, 6선의 정몽준 의원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중진은 9명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박진(3선) 원희룡(3선) 이해봉(4선) 김형오(5선) 이상득(6선)과 “당의 뜻에 따르겠다”며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홍준표(4선) 홍사덕(6선) 등이다. 고흥길(3선) 의원은 특임장관에 내정되면서 자연스레 총선에 나서지 않게 됐다.

박 위원장의 경우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비례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각종 비리·부패 사건에 직간접 연루의혹을 받으면서 여론의 압박을 받아 불출마한 케이스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인위적인 물갈이가 바람직하진 않지만 퇴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중진 의원들의 경우에는 스스로 물러나는 게 옳은 일”이라며 “공천은 신청했지만 다수가 탈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3선 이상 27명 가운데 22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5명만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공천 신청을 한 의원은 3선 강봉균 김부겸 김성곤 김영환 김효석 박병석 송훈석 원혜영 유선호 이강래 이낙연 이종걸 정동영 조배숙 추미애 홍재형 의원, 4선 문희상 이미경 이석현 정세균 의원, 5선 김영진 김충조 의원 등이다.

공천 불신청자 중 손학규(4선) 전 대표와 정장선(3선) 박상천(5선) 이용희(5선) 의원 등 4명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천정배(4선) 의원은 당 지도부에 거취를 맡기기로 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총선 대신 대선에 직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천정배 의원은 당초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출마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입장을 바꿨다. 당내 최다선 중 한 명인 이용희 의원은 자유선진당에서 최근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으며, 아들에게 지역구(충북 보은·옥천·영동)를 물려주기 위해 불출마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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