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올해 기업들 설비투자·고용 큰 변화 없을 것”

입력 2012-02-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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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2012년 1/4분기 투자와 고용에 관한 기업 조사’란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고용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국내 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를 보면 조사대상 기업의 32.0%만이 올해 투자규모를 2011년에 비해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투자 축소를 계획 중이라 응답한 기업은 2011년 3/4분기에 15.6%보다 2.0%포인트 많은 17.6% 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전체 투자계획 중 상반기 투자 비중이 50% 미만이라는 기업은 73.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찬영 수석연구원은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의 투자 확대 유인이 미약하고 경기의 흐름에 따라 투자계획에 대한 실질적 집행도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전반에 걸쳐 올해 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 여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의 주목적이 기존 설비 확대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이 36.6%로 나타났고 노후시설 개선과 유지 및 보수가 33.2%, 신규사업 진출은 24.4%로 조사됐다.

특히 신규 사업 진출과 기존 설비 확대는 각각 25.9%와 39.0%로 대기업에 집중됐고 중소기업은 노후시설을 개선하거나 유지 및 보수에 관련한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는 응답이 38.4%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39.6%가 기존 설비 확대에, 비제조업의 31.4%가 신규사업 진출에 주력하겠다고 응답했다.

채용시장도 밝지 않다. 올해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20.0%로 조사됐다. 지난해 3/4분기 16.4%를 기록한 것에 비해 소폭 상승세를 보이지만 고용 축소를 계획 중인 기업도 전 분기 9.8%보다 상승한 14.6%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올해 채용 확대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인력채용의 목적을 봤을 때 결원 보충(48.0%), 사업 확장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26.4%),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인재 확보(17.0%) 순의 응답이 이러한 제한적 고용 확대폭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 중 기업의 투자 활성화 대책을 묻는 말에는 세제 및 금융 지원 확대(38.6%), 투자 관련 규제 완화(22.4%),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및 지원(20.8%) 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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