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박원순 시장 아들 MRI 맞다"…강용석 "떳떳하다면 공개신검해야"

입력 2012-02-16 14:42 수정 2012-02-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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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이 14일 공개한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자기공명영상(MRI) 척추사진(사진=강용석 의원 블로그 캡처)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이 바꿔치기 된 것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병무청 관계자는 "박주신씨 본인의 것이 확실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일축했다.

1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병무청 관계자는 "박씨가 제출한 MRI와는 별도로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했다"라며 "영상외과와 신경외과 전문의가 CT에서 나타난 골격과 골밀도, 디스크 정도를 확인한 결과 그 MRI가 박씨 본인의 것이 확실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강 의원은 또다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병무청 관계자가 MRI와 CT가 동일인이라고 확인했다고? 그럼 병무청 관련자들이 그게 다르다고 하는 순간 자신들 잘못 자백하는건데…"라며 "박원순은 아들 공개신검하든지 공개신검 못응하면 시장직 사퇴하든지 선택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박원순측 총선이후에 강용석 법정대응하겠다 시장선거때도 그런 드립치다 아무 조치안해. 박원순은 즉시 강용석을 고소하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박 시장은 지난 3일 취임 100일 기념 파워블로거 인터뷰에서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문제에 대해 "병무청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처분을 받은 거다. 병무청 의사가 뇌물을 받고 허위진단을 했다든지, 주선한 브로커가 있다든지 하는 근거가 아무 것도 없지 않나"라며 "고위공직자가 될수록 많은 사람의 험담과 비난을 받아야 하는 운명에 처해지지만 이건 너무 잔인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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