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니 독주 어림없지'...최나연 '기선 제압'

입력 2012-02-16 19:32 수정 2012-02-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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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1R서 최나연, 박세리, 양희영 공동 2위

▲최나연(AFP연합)
이번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처음 모습을 보인 최나연(25·SK텔레콤)이 무선운 기량을 선보이며 청야니의 기를 꺾었다.

최나연은 16일 태국 촌부리 샴CC의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477야드)에서 개막한 혼다 타일랜드 대회(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청야니와 동반라운드를 펼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에 랭크됐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전반 6번홀까지 어렵게 파세이브를 기록하다 7번홀(파5) 보기를 범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한 타 잃은 상황에서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최나연의 샷 감각은 후반 들어 폭발하기 시작했다.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더니 이어진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챘다. 자심감을 찾은 최나연은 이후 14번(파4), 15번홀(파4)에서도 추가로 연속버디를 성공시키며 청야니를 견제했다. 그는 마지막 18(파5)홀에서도 또한번의 버디를 적어내며 후반에만 무려 5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다.

최나연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반면 청야니는 게임을 이어나갈수록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청야니는 이날 버디4개와 보기5개를 기록해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공동 36위에 그쳤다.

최나연을 비롯한 태극낭자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맏언니 박세리(34·KDB산업은행)와 양희영(23.KB금융그룹)이 나란히 4언더파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일본의 간판 골프스타 미야자토 아이가 2위에 한타 앞서 단독 선두다. 이날 미야자토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적어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부활을 노리고 있는 신지애(24·미래에셋)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 톱10에 들어 있다.

한편 17번홀까지 5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은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9위로 떨어졌고, 폴라크리머(미국)는 12번홀(파3)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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