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실적 호조에 상승…다우 123.13P↑

입력 2012-02-1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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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신규 실업자 수, 4년來 최저치…GM 지난해 순이익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에 미 경기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이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는 낙관적 관측이 힘을 얻은 것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3.13포인트(0.96%) 상승한 1만2904.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02포인트(1.51%) 오른 2959.8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58.04로 14.81포인트(1.10%) 뛰었다.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3000건 감소한 34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36만5000건을 크게 밑돌고 지난 2008년 3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택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5%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건축 허가건수는 전월의 67만1000건에서 67만6000건으로 증가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2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7.3에서 10.2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9.0을 크게 웃돌고 4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의 0.1% 하락에서 반등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은 밑돌았다.

세계 1위 자동차업체 자리를 탈환한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7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91억9000만달러로 103년 회사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맞추는 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승인할 것이라고 익명의 독일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오는 20일 열리는 유로존 정례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특징종목으로는 지난해 사상 최고 흑자 기록을 세운 GM이 9.2%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4.3%,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1% 각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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