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에 대항하기 위해 태블릿PC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맥킨토시 컴퓨터 운영체제(OS)를 내놓는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의 필 쉴러 제품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날 ‘마운틴라이언’으로 명명한 OS를 공개했다.
새로운 OS의 시험 버전은 이날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들에게 배포되며 정식 출시는 올 여름 말이 될 것이라고 쉴러 부사장은 설명했다.
마운틴라이언은 맥의 OS X 운영체제의 10.8 버전으로 애플의 모바일 기기 OS인 iOS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매킨토시 OS를 2년마다 한 차례씩 업그레이드했으나 이번에는 10.7 버전이 나온 지 7개월만에 새 버전을 선보이는 기민함을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마운틴라이언이 지난 2001년 OS X가 등장한 이후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OS에서는 기존의 실시간 문자 전달 프로그램이 iOS의 앱으로 대체된다.
사용자는 매킨토시를 통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와 문자를 주고 받거나 채팅을 즐길 수 있다.
또 마운틴라이언을 통해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매킨토시와 아이패드, 아이폰 등 애플의 모든 기기에서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하고 저장할 수 있게 된다.
MS는 키보드와 터치스크린 환경 모두에 사용 가능한 새 윈도OS 윈도8을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