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각장애인 박사 1호가 탄생했다.
숭실대는 미디어학과 오영준(37)씨가 17일 오전 숭실대학교 캠퍼스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리는 제84회 학위수여식에서 국내 청각장애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밝혔다.
1살 때 사고로 청력을 상실한 오씨는 장애인들이 실내 공간에서 물체를 인식하고 충돌 없이 이동하기 위한 지능형 공간 서비스 시나리오라는 내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씨는 “장애인 사용자의 시선 각도와 위치 등 데이터를 모아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실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생활 도우미를 고용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밝혔다.
오씨는 삼성전자 DMC연구소 경력사원 면접에 합격해 신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