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주미대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쟁에 대해 이미 다 끝난일이며 역사적으로 FTA가 폐기된 전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주미대사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으로 귀임하는 길에 뉴욕 JFK공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지난 60년의 세계 역사를 보면 교역과 무역을 잘하는 나라들이 다 빈곤에서 탈출하고 중진국이 되고 또 우리나라는 선진국 문턱에 올 수 있었다"면서 "FTA에 대한 논쟁은 다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FTA를 폐기할 것이라는 민주통합당의 주장에 그는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라며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협상했고 모든 전문가, 양쪽이 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의회가 어렵게 절차를 밟고 했는데 어느 나라가 일방적으로 폐기할 수 있느냐. 역사적으로도 FTA가 폐기된 전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 대사는 "주미대사로서 그랬고 (참여정부 시절) 한미FTA 체결지원위원장으로서도 그랬고 한번도 우리나라가 FTA로 인해서 어려움에 닥칠 것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 전 세계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며 "자만하지 말고 잘하라는 것은 몰라도 FTA가 효과가 없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끝난 논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도 그동안 FTA에 신경을 안쓰다가 우리가 하는 것 보고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