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희태 의장 19일 조사(상보)

입력 2012-02-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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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당시 돈봉투 살포 지시ㆍ보고 여부 조사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을 조사키로 했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박희태 국회의장을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방문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이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조사키로 한 것은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와 전례를 고려한 것이다.

검찰이 현직 국회의장을 조사하는 것은 지난 1997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은 의혹으로 대검 중수부의 공관 방문조사를 받은 김수한 당시 국회의장에 이어 이번이 사상 두 번째다.

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2008년 7ㆍ3 전대를 앞두고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리라고 캠프 차원에서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박 의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전당 대회는 일종의 집안잔치 분위기로, 약간 법의 범위를 벗어나 여러 관행이 있었던 게 사실이며, 많은 사람을 한 곳에 모아야 하므로 다소 비용이 든 것도 숨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캠프 차원에서 돈 봉투를 돌린 사실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었다.

그러나 박 의장은 사건이 불거질 때까지 그런 사실을 몰랐고 "수사가 진행되고 귀국 이후 관계자들 얘기를 들으며 알게 됐다"고 말해 자신이 돈 봉투 살포를 직접 지시했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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