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에 육박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ℓ)당 3.7원 오른 1983.0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휘발유 평균 값의 역대 최고가인 리터당 1992.4원(2011년 11월 첫째주)보다 9.4원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리터당 2.9원 상승한 1826.4원으로 6주 연속 상승했다. 실내 등유는 리터당 1.5원 올라간 1389.6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2053.8원으로 가장 비쌌다. 인천(1993.7원), 제주(1993.2원)의 휘발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광주(1963.7원), 전남(1964.9원), 경북(1967.4원) 등은 비교적 저렴했다.
석유공사는 "그리스 재정 긴축안 통과, 유럽 6개국에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등으로 이번주 국제 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며 "당분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현재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