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프랑화’ 역사 속으로…5억달러 휴짓조각

입력 2012-02-19 22:36 수정 2012-02-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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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간 프랑스 화폐였던 프랑(franc)이 17일(현지시간) 교환 기한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텔레그래프
600년간 프랑스 화폐였던 프랑(franc)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프랑을 유로로 바꿀 수 있는 기한이 17일 끝나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화가 역사 속으로 퇴장한 것이다.

13세기 중반 금화에서 시작한 프랑화는 지난 2002년 1월 유로화 출범과 함께 통용이 중단됐으나 이날까지는 유로화로 바꿀 수 있었다.

이날 파리 라스파유 대로에는 제때에 프랑화를 교환하려는 수백 명의 인파로 붐볐다. 프랑화 주화와 구권의 유로화 교환이 마감됐던 2005년에는 약 4만5000명이 몰렸다.

프랑화 신권은 좀 더 긴 경과기간을 둬 프랑스 중앙은행이 최종 시한을 이날로 정했다. 환율은 100프랑당 15.24유로가 적용됐다.

중앙은행 파리지점 밖에는 프랑화를 유로화로 바꾸려는 행렬이 장사진을 이뤘고, 전날에는 약 1100명이 찾았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이들은 서랍이나 침대 매트리스, 외국화폐 보관상자는 물론 심지어 오래된 옷 속에서 가까스로 프랑화를 찾았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교환 시한인 17일을 넘겨 휴짓조각으로 남게 될 프랑화가 약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랑화 교환 시한은 유로화가 최악의 위기를 겪는 상황과 맞물려 아쉬움을 키웠다. 

유럽 지역 17개국 3억3000만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유로화는 최근 그리스와 이탈리아, 심지어 프랑스에 이르는 유럽국가들이 확산 일로의 재정적자 위기를 막지 못하면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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