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위염환자 남성의 2.3배

입력 2012-02-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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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위염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위염의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만명당 여성 환자수(2010)는 1만3665명으로 남성(8493명)보다 약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20대 여성 환자수는 2010년 기준으로 41만5207명으로 남성(19만4212명)보다 2.3배 많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위염 환자는 2006년 447만명에서 2010년 541만명으로 최근 5년동안 연평균 4.9%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같은 기간 9428명에서 1만1058명으로 연평균 4.1% 늘었다.

연령별 자료를 보면 남성은 70대가 1만84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대(1만6459명), 60대(1만5073명), 50대(1만1116명) 순이었다.

여성 역시 70대가 2만1615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2만983명), 50대(1만8034명), 80대 이상(1만5704명)이 뒤를 이었다.

9세 이하를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지역별 환자수(인구 10만명 당)를 보면 2010년을 기준 대전이 1만39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가 8527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에 따라 위염의 건강보험 진료비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2793억원에서 2010년 3758억원으로 5년간 약 965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7.7%로 나타났다.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6년 1924억원에서 2010년 2574억원으로 5년간 약 650억원 늘었다. 입원 진료비는 86억원에서 136억원으로 증가했고 외래 진료비는 1674억원에서 1863억원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위염 증가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과도한 음주를 꼽는다. 또 고령화에 따른 심혈관계질환의 증가로 아스피린 복용, 골격계질으로 인한 소염진통제 복용 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위염에 특이적인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상복부 증상으로 상복부 불편감, 복통, 구역,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만성 위염은 내시경적으로는 다양한 소견을 보이며 무증상의 경우가 많고 자각증상이 다양해 임상 증상과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위 점막 손상의 원인으로는 술, 아스피린, 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등의 복용과 스트레스, 외상, 수술 등을 들을 수 있다.

원선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는 “금주, 금연이 중요하며 과식 또한 증상 악화의 한 원인이므로 절제된 식사 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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