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물질이 늘어나면 사망자와 입원 환자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가 20일 발표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이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시의 대기오염·기상·사망·상병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PM10 농도가 38.6㎍/㎥ 증가하면 총 사망 위험도 0.3%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PM10은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이하인 미세먼지를 말한다.
또 이번 연구에서 PM10 농도가 38.5㎍/㎥ 높아질 때마다 호흡기 질환에 따른 입원 위험은 1.2% 커졌고, 오존 농도의 경우 21.1ppb 높아지면 천식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3.6%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상 고·저온 등 온도 변화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해, 지표기온 15℃를 기준으로 호흡기 질환 입원 위험은 25℃에서 6.3%, -1℃에서 25.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