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명품 주방용품, 주부마음 꽉 잡았네

입력 2012-02-20 11:00 수정 2012-02-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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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품에 비해 비싼 수입주방용품 제품들이 온라인몰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 때문에 주부들에게 외면받았지만 최근 고품질에 인테리어 소품 역할까지 하는 제품들이 대거 등장에 짠순이 주부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몰 업계는 주부들의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브랜드를 들여오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롯데홈쇼핑의 온라인숍 롯데아이몰이 오픈한 ‘주방명품 브랜드관’은 현재 총 100여개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식탁 위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영국 명품도자기 ‘포트메리온’이다. 포트메리온(보타닉가든 15P) 백화점가가 46만400원이나 롯데아이몰에서 36만8000원에 판매되며, 오픈 이후 1년동안 218%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롯데아이몰 관계자는 “영국의 조셉조셉과 독일의 휘슬러도 각각 96%, 49% 매출이 신장하면서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수입 브랜드를 선호하는 주부들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프랑스 브랜드‘르크루제’와‘에밀앙리’ 등도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샵의 경우 온라인몰‘플레인’에서 수입 구매 대행업체를 통해 해외 주방용품을 판매 중이다. 해외 주방용품은 플레인 전체 수입제품 매출에서 20%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비중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샵 관계자는 “헹켈의 칼, 실리트의 냄비, 휘슬러, 레녹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가 인기”라며 “해외 구매 대행업체를 통해 현지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상품을 즉시 들여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의 수입주방용품이 대중화되면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GS샵 관계자는 “5~6년 전부터 해외 명품 주방용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그릇은 무겁고 깨지기 쉬워 해외에서 들여올 때 번거로우나 주부들의 만족도가 높아 브랜드 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주방용품이 인테리어 소품 역할까지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독특하고 세련된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업계는 좋은 브랜드를 들여오기 위한 MD(상품기획) 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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