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는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요즘처럼 한파가 몰아치는 추위에 섭취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날파는 땀을 내거나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고 하얀 파뿌리는 다려서 물처럼 복용하면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어 감기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파의 매운 냄새인 알릴성분은 음식의 독을 해독하고 비린내를 중화시키는 작용이 있다.
실제로 파는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겨울 건강의 보고다. 파 100g당 비타민C 21mg으로 사과(4~10mg)나 양파(8mg)보다 훨씬 많다. 비타민C 이외에도 비타민A·B· 단백질·칼슘·철분·엽산 등이 들어있다. 음식으로 즐겨 섭취하면 나른해지고 피로하기 쉬운 환절기에 감기예방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한 여러 가지 미생물에 대한 항균작용을 나타내며 특정 병원균에 대해 강한 살균력을 나타낸다.
파는 비타민 B1의 체내흡수율을 높이고 당질의 분해를 촉진시켜준다. 피로회복 및 혈행촉진 효과가 있다. 밥맛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고 몸이 나른한 경우에 정신을 맑게 해 준다. 파 특유의 냄새로 알려진 아리신(Allicin)이라는 성분이 비타민 B1을 활성화한다. 이 성분은 특정병원균에 대해 강한 살균력을 나타내고 감기바이러스에 대한 살균작용과 발한 및 해열작용이 있다.
또 파의 매운 냄새인 알릴성분은 음식의 독을 해독하고 비린내를 중화시키며 고기를 연하게 해준다. 알리신 성분은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도와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파와 소고기는 좋은 궁합이다.
파의 독특한 향미를 내는 유황 화합물은 알리신과 설파이드이다. 알리신은 체내에서 비타민 B의 흡수를 도와주는 생리적 기능을 하는 지속성 활성비타민 B1을 구성하는 특별한 물질이다. 비타민B, 칼슘, 철분이 많아 위를 보호하고 빈혈 등을 예방해준다.
더불어 파는 칼슘, 인 같은 무기염류와 비타민A·C 등이 풍부하다. 쌀밥과 함께 먹으면 서양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칼슘과 인 부족에서 벗어나고, 마늘처럼 유황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위장 기능을 도와주며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한다.
특히 파는 생선에 기생하는 독을 해독시키며 생선이나 고기의 비린내를 중화 시켜주는 해독 작용을 하고 있어 생선과 함께 요리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파는 비타민B1과 알린의 결합을 도와 비타민 B1으로 변하게 한다. 이를 통해 맛을 돋구어 주는 것 외에도 고기를 연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파의 유화알릴 성분은 정신적인 피로나 고민으로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 도움을 준다. 뿌리와 비늘줄기는 소변을 잘 보게 하고 가래를 없애주며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효능이 있다. 피가 잘 돌게 해 주므로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잠이 오지 않거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을 때는 파를 고아서 마시거나 생파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파를 썰어 직접 냄새를 맡거나 파를 넣고 끓인 물의 증기를 쐬어도 효과적이다.
아이를 가진 산모나 중년기 여성 등 여성의 경우 파를 먹으면 미용효과는 물론 여성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은 피부에 좋고,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칼륨은 체내에 쌓인 나트륨 배출시켜 고혈압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뿌리보다는 파의 녹색부분에는 비타민A와 C가 많으며 철분 등의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다.
파를 오래 먹으면 몸이 따뜻해져서 추위를 타지 않게 되고 피가 맑아진다. 얇은 속껍질은 베인 상처 등에 붙이면 지혈효과가 있다. 파는 염증이나 종기를 삭이는 작용도 상당하다. 잘 낫지 않는 종창에 파를 짓찧어 붙이면 잘 낫고 동상이나 화상에도 파의 흰 줄기를 구워서 붙이거나 즙을 내어 붙이면 잘 낫는다고 한다. 발을 삐거나 부딪쳐서 통증이 심할 때 파뿌리를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이면 통증도 멎고 열도 내린다. 파에는 강력한 진통 작용과 함께 지혈 작용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