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제4이통 재도전…“진짜 4G기술로 승부”

입력 2012-02-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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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기반 데이터 통신서비스 제공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은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새로운 통신세상을 위한 모임’설명회를 열고 와이브로 기술을 활용한 제4이동통신사업에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KMI는 제4 이동통신사업 도전은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총 세 차례 도전했지만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KMI는 이례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모델 △망 구축계획 △마케팅 및 요금계획 △단말기 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공개했다. 대략적인 윤곽은 앞서 공개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와이브로 802.16m을 기반으로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차이다.

와이브로 기술표준 802.16m은 LTE어드밴스드와 함께 진정한 4세대 기술로 불린다. 현재 SK텔레콤과 KT가 제공중인 와이브로 기술표준(802.16e)보다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5배 이상 빠르다.

KMI는 802.16m으로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하고 2013년 4월부터 전국 82개시를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와 m-VoIP를 활용한 이동전화서비스, 사물통신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2013년 별도의 허가를 받아 스마트TV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KMI의 사업모델은 ‘망 전문사업자’로서 MVNO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모바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MI는 가입자를 갖지 않으며 MVNO에 망을 빌려주고 사용대가를 수입으로 얻는 구조다. MVNO는 요금의 50%와 통합마케팅수수료(요금의 29%내외)를 KMI에 지불하게 된다.

KMI가 노리는 경쟁요소는 최소 30% 이상 저렴한 통신요금에 있다. KMI는 모바일 인터넷을 월 2만8000원의 정액으로 무제한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정액요금제는 물론 모바일인터넷과 음성통화를 결함한 월 3만5000원 정액요금제 등 파격적인 요금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KMI는 설립자본금을 9000억원 확보한 데 이어 800억원 이상을 출자하는 5~6개의 MVNO사업제휴사를 대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후 해외자본을 1조2000억원 유치해 약 2조5000억원 이상을 제4이동통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KMI측은 “MVNO를 하고자 하는 주주는 초기 800억원과 법인설립비용 50억원만 있으면 사업개시 1차년도부터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KMI는 사업개시 후 4년차부터 당기순이익을 구현하고 5년차에는 IPO(기업공개)를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KMI는 방통위가‘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신청요령 및 심사기준’고시개정을 완료하는 4월 이후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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