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3명이 중국에서 또 체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탈북자 3명이 18일 밤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탈북자들의 신원은 60대 탈북 여성 1명과 또 다른 여성 1명, 남성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최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수는 30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박 의원은 중국 공안당국이 지난 8일 10명, 9명으로 구성된 탈북자 일행을 체포했고, 12일 5명, 13일 3명의 탈북자를 붙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7일 북ㆍ중 접경지인 중국 연변(延邊) 투먼(圖們)시로 이송 중이던 탈북자 9명이 아직 투먼시에 도착했다는 보고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이 같은 정황으로 미뤄 볼 때 18일 2차로 북송될 예정이었던 탈북자 10명도 아직 선양(瀋陽)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탈북자 3명이 18일 밤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중국에 체포된 탈북자의 안전과 강제북송중지를 위한 기도회'에서 박선영 자유선진당의원이 탈북자의 강제북송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