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일자리 창출·현장경영 총력”

입력 2012-02-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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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이 모든 사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는 등 현장경영의 고삐를 죈다.

박철규<사진> 이사장은 20일 여의도 중진공에서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장과 동고동락하는 중소기업 지원의 첨병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먼저 조직을 현장 중심으로 재정비 했다. 수도권에 3개 중·남부권에 각각 2개의 지부를 개소해 중소기업과의 접점을 확대시켰다.

또한 ‘오감(五感)경영’을 전면에 내세워 동력으로 삼고 있다. 그는 “발로는 중소기업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눈으로는 많이 보고, 귀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머리로 정책을 고민해 입으로 충분히 알리는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이러한 ‘오감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취임식 후에는 업무보고를 받는 대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밸브 생산업체인 유니락을 방문해 꼼꼼히 둘러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후 대전에 있는 유압기 제조업체 에네스코, 부산과 경산에 소재한 기장물산과 에스피엘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최근까지 총 6곳의 중소기업을 찾아 애로를 청취했다.

박 이사장은 “현장에서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문이 바로 인력과 자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중진공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내용도 바로 이와 관련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진공은 중소기업 위기관리 대응체계 마련과 일자리 창출, 청년창업 촉진을 위한 여건 조성, 국내외 초기시장 개척지원 강화,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육성과 성장, 사업전환의 기존 정책을 강화하고 청년층의 창업을 촉진할 방침이다. 알짜 중소기업인 ‘으뜸기업’(가칭)을 발굴해 미취업자에 일자리를 연결하는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박 이사장은 “중진공은 자금지원 부문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으나 일자리 창출 지원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온라인 홍보 강화 등을 통해 보다 역량 있는 인재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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