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재검토로 인해 보상이 지연됐던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해양부의 '운정3지구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안'에 대한 승인이 나오면 내달 보상계획을 공고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LH에 따르면 운정3지구 토지주는 이르면 6월 늦어도 7~8월에는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장물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로, 앞으로 보상 공고와 보상 실시 및 감정평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데 3~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LH는 운정3지구 토지 및 지장물 보상액이 전체 사업비(5조8000억원)의 절반가량인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운정3지구는 698만㎡에 3만9291가구를 짓는 택지개발사업으로, 2007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며 2015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9년 10월 보상을 앞두고 LH의 자금난으로 인해 사업성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돼 오랜 기간 지연된 끝에 지난해 11월 사업 재개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