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의 대의원 총회가 내부갈등으로 또다시 무산됐다.
복싱연맹은 20일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개최 정족수 8명에 한 명 모자란 7명의 대의원만 참석해 결국 총회를 열지 못했다.
지난 15일에도 대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소집했지만 성원 미달로 무산됐다. 대의원 총회가 지연되면서 총회 이후로 예정됐던 런던올림픽 메달권 입상자에 대한 포상금 발표 계획이 자동 연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싱연맹 집행부는 2010년 9월 물러난 유재준 전 회장 측 인사들이 안상수 현 회장(전 인천시장)을 흔들기 위해 총회 불참을 사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은 안 회장이 애초 출연금으로 약속한 2억5000여만원을 내놓지 않은 데서 비롯된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