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그리스 구제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복잡한 절차가 남아있고 그리스 부채감소가 가시화되기까지 상당시일이 걸리는 만큼 과도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예정된 유럽재무장관회담에서 그리스 2차 구제안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타결 소식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는 점에서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협상이 타결이 된 후 유로존 각국 의회에서 그리스 구제안에 대한 비준절차를 거쳐야 하고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민간국채스왑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협상이 타결됐다고 2020년까지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가 120%정도로 낮아진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1차 구제안때 약속한 긴축안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우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4월 예정된 총선에서 구제금융을 지속하겠다고 동의한 세정당외에 다른 정당이 그리스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다면 그리스 문제는 향후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그리스 문제의 추후진행과정을 살펴보며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