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20일 아들의 병역비리에 대해 10일 이내에 아들의 MRI 필름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한 것과 관련, 강용석 의원이 즉시 공개와 공개 재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용석 의원은 “떳떳하다면 공개 재검을 하면 간단한 일인데, 굳이 10일 이내에 MRI 필름을 공개하겠다는 건 전형적인 시간끌기 꼼수에 불과하다”며 “현재 언론 및 SNS 상에서 박주신의 필름 바꿔치기 의혹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여론을 어느 정도 분산시키기 위한 술수”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이제 병무청 등 관련 기관들이 자료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에 10일 이내가 아니라 즉시 MRI 필름 뿐만 아니라 키, 몸무게 등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나면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만큼 박원순 시장 역시 바꿔치기 등 병역비리 혐의가 확인되면 즉시 시장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주에 병무청에서 박주신을 불러 ‘외부에서 MRI를 다시 찍어와라’는 입장을 전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혹시라도 병무청에서 기존의 자료에 손을 댄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