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 자금으로 세계 증시를 비롯한 원자재 시장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원자재 중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와 수혜주 찾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저금리 기조와 ECB의 장기 대출프로그램 등에 따라 국제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분산투자 매력이 돋보이는 원자재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상품들에 대한 옥석가리와 관련 수혜주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자재 시장에서 연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구리(10.86%), 알루미늄(9.41%) 등 비철 금속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금(9.97%), 은(20.98%) 등 귀금속 가격 상승세도 좋았다. 하지만 지난주 그동안 부진했던 천연가스와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비철금속과 귀금속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원자재시장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철금속보다는 귀금속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비철금속은 중국경제가 살아나는 하반기에 다시 강세를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천연가스와 원유는 이란 핵개발 관련 리스크로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지속으로 귀금속 투자에 대한 매력이 2012년 전반에 걸쳐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비철금속보다는 귀금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공급과잉인 농산물을 제외한 원자재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수혜주로는 LG상사 를 비롯한 종합상사주의 주가 흐름이 좋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또한 금과 비철금속 관련주인 고려아연과 아연제련업체인 영풍, 구리 가공업체인 풍산 등 관련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