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일곱번째 1000억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코아스가 한지가구에 올인한다.
노재근 코아스 회장은 21일 서울 당산동 코아스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한지가구 연구를 업무의 최우선순위로 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앞으로 5년내 전 제품 중 60%를 한지가구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한지가구를 폐기물 발생 문제 없이 100% 재활용이 가능한 미래형 가구로 보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은 프리미엄 상품이라는 것 이다.
또 노 회장은 한지가구 개발 단계부터 해외 수출을 염두에 뒀다. 한국인과 미국인의 체형에 맞도록 제품 사이즈를 설계했고,‘한지’를 활용해 한국을 알리는 대표 가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은 “한지 시리즈는 한국의 전통미와 최상의 친환경성을 갖춘 프리미엄 청정 가구”라며 “국내 프리미엄 시장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선진 가구시장까지 노린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 회장은 한개당 5억~6억원에 달하는 기계를 하반기부터 도입하는 등 한지가구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한지가구 매출목표가 5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20%에 달한다. 매출의 8%를 R&D에 투자하는 기존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노 회장은 곧 기술연구소를 신설해 차세대 한지가구 개발에 총력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이 직접 연구소장으로 연구개발을 챙기고 연구원 4명을 팀에 배정한 상태다. 당장은 양산을 확대하기 보다 내실을 기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노 회장은 당장 조달시장 등록을 하지 않고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2009년부터 2년간 연구개발했지만 양산화를 위해서 시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 회장은 “창업 경험상 좋은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내놓는 것이 답이 아니다”며 “철저한 시험을 통해 제대로 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