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가 오랜만에 주말극에 출연하는 속내를 전했다.
김남주는 21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연출 김형석, 극본 박지은, 이하 '넝굴당') 제작발표회에서 "이제 내 나이가 아줌마이지 않느냐"고 운을 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사실 할 수 있을 때까지 가급적이면 미니시리즈를 하고 싶기도 했었다"면서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미니시리즈이든 주말극이든 상관없이 출연했다"고 말했다.
일명 '여왕시리즈'의 일등공신 김남주는 그간 미니시리즈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그는 "나는 몰랐는데 주위 시선이 조금 다르다"면서 "내가 주말극을 한다니까 '김남주가 이제 드라마가 안 들어오나?'라는 댓글도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개인적으로는 주말극이 미니시리즈에 비해 촬영 분에 조금 더 여유가 있기 때문에 좋다"며 "미니시리즈 촬영 중에는 3달간 2시간을 자며 촬영을 해야했는데 지금은 배우와 엄마 역할을 모두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넝굴당'에서 열정적이고 능력있는 드라마 제작사 피디 차윤희로 분한다.
차윤희는 완벽한 조건을 가진 남자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했지만 믿을 수 없는 진상 시댁을 만나며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된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그린다.
'칼잡이 오수정'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 '돌멩이' '영덕 우먼스 씨름단' '연애결혼' 등을 연출한 김형석 피디가 합세했다. '오작교 형제들' 후속으로 오는 25일 밤 7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