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만이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김병만은 21일 오후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신입생 예비대학'에 특별 강사로 초빙돼 예비 신입생 2200여명을 대상으로 '열정과 도전'이란 주제의 강연을 했다.
김병만은 전북 완주의 가난한 산골소년이 인기 개그맨으로 성장하기까지 겪어야 했던 도전과 실패의 과정을 진솔하게 소개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았다.
김병만은 "무명 시절부터 큰 꿈을 꾸지 않았고, 단계 단계 작은 꿈으로 나눠 조금씩 목표를 키워 나갔다"며 "성공을 위해 쉬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한 것이 오늘을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병만은 "대학 진학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고등학교에서 기술을 배워 가계에 보탬이 돼야겠다는 게 소박한 꿈이었다"면서 "고등학교에서 기술을 배워 졸업과 동시에 일을 시작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김병만은 또 "서울의 연기학원에서 대사울렁증에다 사투리가 심해 자신감이 없었고 '키가 너무 작아 방송이 힘들겠다'는 말도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개그맨 공채시험 7회 낙방, 대학 입학시험 6번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해 결국 2002년 KBS 공채 17기에 합격했고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를 통해 개그맨으로 크게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