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청 출신의 신예 김인성(22·CSKA모스크바)이 레알마드리드(스페인)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명이었던 그가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면 그야말로 신데렐라 스토리다.
김인성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디나모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한국 내셔널리그에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김인성은 슬러츠키 감독(러시아)의 두터운 신임 속에 챔피언스리그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측면 공격수인 김인성의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 가능성은 비교적 높다. 포지션 경쟁자인 혼다(일본), 곤잘레스(칠레), 카우나(라트비아)가 부상 등을 이유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또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CSKA모스크바가 홈에서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을 노릴 경우 발 빠른 김인성의 후반 투입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