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는 21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4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개월간 가장 긴 약세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14일 10조엔 규모의 추가 금융 완화를 결정한 이후 엔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엔을 팔고 고금리 통화를 매입하면서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로는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확보한 가운데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이번 주 중에 채무 교환을 정식 제안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실마리가 됐다.
달러는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웰스파고의 닉 베넨브록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다소 진정돼 예상 변동률이 완화하면 엔을 팔아 주요 통화 이외의 통화를 사는 거래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라며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에 특히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후 4시3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239달러로 전일 대비 보합세다. 한때는 지난 9일 이래 최고치인 1.3293달러로 뛰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보다 0.1% 오른 105.52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는 작년 11월14일 이래 최고치인 106.01엔까지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1% 올라 79.70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