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ㆍ미 FTA가 오랜기간 진통을 거쳐 발효된 만큼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2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 FTA를 경제위기 극복의 발판이자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농어업분야 후속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FTA로 인한 피해의 최소화하고 우리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취업 문제에 대해서는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문을 나서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관계부처는 청년 내일 만들기 2차 프로젝트 등 핵심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공부문 근무시간 8-5제 변경에 대해서는 “우리는 오랜시간 일하고 생산성은 낮은 근로관행을 이어 왔으며, 최장 근로시간을 지닌 국가라는 오명을 그동안 유지해왔다”고 지적하며 “공공부문에서 하절기부터 선도적으로 8-5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4년간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선진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GDP와 일자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우리나라는 위기 이전에 비해 9% 이상 성장할 정도로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낸 점에 대해 온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