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터키와 경제협력 강화…양국 통화스왑 체결

입력 2012-02-22 10:12 수정 2012-02-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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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문제 언급 피해…터키에 위구르 분리주의자 활동 억제 요청도

터키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양국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시 부주석은 21일(현지시간)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과 함께 양국 경제협력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터키 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양국은 통화스왑 계약 이외에도 5개의 경제협력 계약도 맺었다.

시 부주석의 방문 기간 시리아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이 문제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부주석과 압둘라 굴 대통령이 양국과 국제적 이슈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으나 회담 세부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시리아 분쟁에 외국 군대가 개입하거나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시 부주석은 압둘라 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고위층의 교류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의 중국 방문을 제안했다.

그는 또 “중국 기업들의 터키 제품 수입을 장려해 양국 무역 불균형을 완화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민간 부문의 인적 교류 확대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화통신은 이날 시 부주석이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의 회동에서 신장 위구르족 분리주의 세력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의 활동을 억제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며 중국의 영토주권을 존중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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