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2일 오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전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을 최종 승인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긴축정책에 따른 그리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제유가가 이란 등 중동 지역 정정 불안에 급등한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57포인트(0.15%) 상승한 9477.59로, 토픽스 지수는 2.85포인트(0.35%) 오른 819.1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0.89포인트(0.04%) 하락한 2380.54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981.78로 60.28포인트(0.76%) 하락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1.40포인트(0.70%) 내린 3003.67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6.21포인트(0.35%) 하락한 2만11402.5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그리스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 등락을 반복하다 매수세 유입으로 오전장을 상승세로 마쳤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1위 전자제품 수출기업 소니가 1.5% 하락했다.
세계 3위 개인용컴퓨터(PC) 업체 델의 분기 순익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자 업종인 소니에도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중국증시는 그리스 영향과 함께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경제 불안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이란이 유럽 국가들에 추가로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해 공급 불안이 가중됐다.
세계 최대 석유거래업체인 비톨은 이란산 석유 금수조치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