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모공원 주변 9개 마을의 용적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종 상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추모공원과 내곡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 주변 마을의 용도지역 변경 등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마을은 1종 전용주거지역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추진된다. 종 상향이 이뤄지면 용적률은 100%에서 200%로 확대되고 건물 층수 기준은 3층 이하에서 7층 이하로 바뀐다.
구는 2007년부터 종 상향을 포함하는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해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쳤다.
구 관계자는 “본마을, 청룡마을, 홍씨마을 등 내곡동에 있는 3개 마을의 한가운데 위치한 농지 등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20층 아파트가 들어서 원주민들의 조망권이 상실됐다”며 “기피시설인 화장장이 포함된 추모공원도 들어서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 종 상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마을은 1972년 그린벨트로 지정됐다가 2006년 해제되면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결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