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ING생명의 부문 인수를 위해 삼성생명이 파트너 제안을 한다면 받아들일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어 회장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B금융 대한민국 컬링 후원협약식'직후 기자들과 만나 "ING생명의 아시아·태평양 부문 인수에 관심이 있지만 전체를 다 살 수는 없다"며 "삼성생명이 파트너 제안을 하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이 ING생명 한국법인보다 아시아법인에 관심이더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제안은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어 회장은 "ING생명 아시아태평양 부문은 7~8개의 법인을 갖고 있는데 KB금융이 다 살여력이 없다"며 "ING그룹의 분리 매각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전체를 팔 경우 파트너가 없으면 참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 회장은 다음 달 중 IR을 위한 유럽 출장 시 네덜란드 ING그룹 본사를 방문해 아태지역 매각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도 방문할 계획이다.
어 회장은 "런던과 스코틀랜드 방문 후 중동지역도 갈 예정"이라며 "중동과 원전등 다른 관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금융관계에서 소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국부펀드의 규모가 커 장기적인 측면에서 KB와 관계를 맺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